백내장 수술할 때 단초점 렌즈? 고려할 게 많아요!

 

 

백내장 수술을 앞두고 단초점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면,

"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거니까 고민할 필요 없겠지?"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.

하지만 단초점 렌즈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요소들이 있습니다.

오늘은 단초점 렌즈를 선택할 때 꼭 고려해야 할 것들을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.

 

단초점 렌즈, 왜 많이 쓰일까?

현재 백내장 수술의 80% 이상이 단초점 렌즈를 사용하고 있어요.

그 이유는 국가에서 정한 포괄수가제 때문입니다.

쉽게 말해, 백내장 수술 비용이 일정 금액으로 정해져 있어서 병원에서는 고급 렌즈를 선택하기 어렵다는 거죠.

 

단초점 렌즈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초점만 맞출 수 있어요.

즉, 멀리 보이도록 맞추면 가까운 게 잘 안 보이고,

가까운 게 잘 보이도록 맞추면 멀리 있는 것이 흐릿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.

그렇다면 단초점 렌즈를 선택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?

 

 

 

 

단초점 렌즈 선택 시 고려할 3가지

1. 비구면 렌즈 vs. 구면 렌즈

우리 눈의 각막은 완벽한 원형이 아니라 약간 찌그러진 모양(비구면)입니다.

그런데 기존의 구면 렌즈는 이 모양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해 시야가 조금 퍼져 보이거나,

특히 밤에 불빛이 번져 보이는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.

 

비구면 렌즈는 이 부분을 보완해서 야간 시력도 개선해 주고, 더 선명한 시야를 제공합니다.

대표적인 비구면 단초점 렌즈로는 테크니스(존슨앤드존슨), 루시아(짜이스), 클라리온(알콘) 등이 있어요.

➡ 야간 시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비구면 렌즈를 고려해 보세요!

 

2. 렌즈 재질: 친수성 vs. 소수성

렌즈 재질도 중요한데, 크게 친수성과 소수성 두 가지로 나뉩니다.

• 친수성 렌즈 (하이드로필릭): 물을 잘 흡수해서 수술 후 눈 속에서 적응이 빠릅니다. 하지만 표면이 매끄러워서 후발 백내장(수술 후 다시 흐려지는 현상)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요.
• 소수성 렌즈 (하이드로포빅): 물을 밀어내는 성질이 있어 눈 속에서 더 안정적이고, 후발 백내장이 생길 확률이 낮습니다.

➡ 후발 백내장을 줄이고 싶다면 소수성 렌즈가 더 유리합니다.

 

 

 

3. 초점 거리 선택: 원거리 vs. 근거리 vs. 모노비전

단초점 렌즈는 초점을 하나만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거리에 초점을 맞출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.

• 멀리 보는 것(원거리)에 초점 맞추기 → 운전, TV 시청이 편리하지만, 가까운 곳(책, 스마트폰 등)은 안경이 필요함.
• 가까운 곳(근거리)에 초점 맞추기 → 책이나 스마트폰을 편하게 볼 수 있지만, 멀리 보는 데는 안경이 필요함.
• 모노비전 방식 → 한쪽 눈은 멀리, 한쪽 눈은 가까운 곳을 보도록 조절해서 안경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법.

➡ 일상생활 패턴을 고려해 원하는 초점 거리를 결정하세요.

 

 

 

 

단초점 렌즈, 제대로 알고 선택하면 후회 없다!

단초점 렌즈라고 해서 무조건 같은 렌즈가 아니라,

다양한 옵션이 있다는 걸 아셨나요?

비구면 여부, 재질, 초점 거리 선택 등을 고려하면 더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.

 

수술 전에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,

본인의 생활 패턴과 선호도를 반영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"어떤 렌즈가 나에게 맞을지 고민된다면?" → 병원에서 렌즈 종류와 특징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세요!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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